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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따개비가 자란 남자

공감이슈 2023. 10.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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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몸에서 따개비가 자란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실제로  이 남자는 손에서 따개비가 자랐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손에서 따개비가 자란 남자

 

요트를 정비하던 크리스는 갑자기 손에서 통증을 느껴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는 중지에 염증이 생긴 것 같다며 항생제 주사를 놔줬지만, 그 후에도 응급실에 갈 정도로 엄청난 고통이 계속되었죠.
이에, 의사는 박테리아 감염을 의심하고 더 센 항생제를 처방해 줬습니다.
하지만 고통은 점점 더 강해졌고, 며칠 뒤, 손에서 손톱 같은 게 자라기 시작하죠.
분석 결과, 그 물질은 다름 아닌 따개비였습니다.
손 안에서 따개비가 자라서 뚫고 나왔던 거였죠.
따개비가 힘줄과 신경에 가까웠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돼서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전에 양동이에 붙어 있던 따개비에 상처가 난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감염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합니다.
희귀한 케이스지만, 몸속의 체액이 희석한 바닷물과 비슷해서 따개비가 자랄 수 있던 게 아닌지 추측된다고 하네요.

동의보감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 환자가 발뒤꿈치가 붓고 아팠는데 어떤 의사도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서지재가 보더니, 이 병은 바닷물에 다리를 담그고 있어서 생긴, '합정질'이란 괴질이라고 진단했는데요.
그 후 수술을 하면서 조개 같이 생긴 것 2개를 뽑아냈더니 나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따개비는 바다의 부영양화를 막는 데 있어서 중요한 생물이지만, 다른 바다 생물의 몸에 기생하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고래나 상어는 점프를 하는 등 혼자서 떨쳐낼 수 있지만, 거북이 같은 경우에는 뛰어오를 수 조차 없습니다.

바다 생활을 하는 특성상, 진흙에서 뒹굴며 떼어낼 수도 없어 사실상 방치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죠.

더욱이 미생물로도 분해할 수 없는 강력한 접착 성분으로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부착되면 평생 함께 해야 합니다.

거북이의 등은 특히 따개비가 붙어서 살기엔 최적의 장소라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더 무서운 건, 따개비는 자웅동체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계속 번식해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따개비에게 등딱지뿐만 아니라 등갑 안쪽 피부와 눈, 입 등 온몸이 뒤덮여 죽어가는 바다거북도 많습니다.

 

한번 정착하면 온몸을 뒤덮는 따개비의 무시무시한 이야기.

앞으로 바다에서 따개비를 보게 되면, 다시 보게 될 것 같네요.

https://youtube.com/shorts/RdEAeq4ysYM?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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