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모든 동물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는가? 하지만 에뮤에게만큼은 발렸다. 1932년 호주는 가뭄이 심각했는데, 먹을게 적어지자 무려 2만 마리의 에뮤 들이 농경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이에 호주군은 루이스 경기관총과 10,000발의 탄약을 대동해 에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에뮤는 생각보다 너무 빨랐고, 두꺼운 깃털이 겹겹이 쌓여있어 피부를 뚫기가 어려웠다. 이에 군대는 군용 트럭에 기관총을 설치해 쏘는 방식으로 전술을 바꿨다. 기세 등등 하게 이 트럭을 출격시켰는데, 흥분한 에뮤 한 마리가 뛰어들어와 핸들에 몸통 박치기를 해버려 무력화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에무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군대를 속이는 등 게릴라 식 전술을 펼쳤다. 1만 발의 탄약을 사용했지만 잡힌 에뮤들은 겨우 수 백 마리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