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그냥 용돈 받아 쓰며 평범한 서민처럼 다닌 이재용. 이재용은 특히 한 친구와 잘 어울려 지냈는데, 여러 번 그의 자취방에 놀러 가 라면을 끓여주기도 했다고.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그의 친구는 행정고시에 번번이 실패해, 결국 7급 공무원이 되는데, 이에 이재용은 합격을 축하한다며 집으로 초대해 이건희 회장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한다. 식사 자리에서 그는 "5급 공무원 밖에 합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회장님"하며 오열했는데, 이에 이건희 회장은 "자네 부모님께 죄송해야지 왜 나한테 죄송한가? 자네가 남자라면 이렇게 함부로 울지 마라. 비록 5급은 되지 못했지만 7급으로서 최선을 다하게. 무릇 공무원들은 대기업 직원들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게 되니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가져야 한다네"라며 덕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