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을 아시나요?
벌써 100만 명 넘게 설치해서 꽤 유명해진 앱인데요.
이 게임 속에선 개복치가 하찮은 이유로 툭하면 죽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이 게임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개복치를 오해하고 계실 거예요.
살짝 '톡' 치기만 해도 죽어버리는 유리 멘털을 가진 물고기라고요.
대표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개복치가 죽는다고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1. 아침 햇살이 강렬해서 사망
2. 바닷속 공기 방울이 눈에 들어가 스트레스로 사망
3. 바닷속 염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쇼크로 사망
4. 근처에 있던 동료가 사망한 것에 쇼크를 받아 사망
5. 근처에 있던 동료가 사망한 것에 쇼크 받아 사망한 장면을 목격한 스트레스로 사망
6. 앞에서 다가오는 바다거북과 부딪힐 것을 예감하고 스트레스로 사망
7. 피부에 붙은 기생충을 떨구려고 점프했다가 수면에 부딪혀 사망
8. 너무 둔해서 직진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바위를 못 피해 사망
9. 너무 바다 아래로 내려가 저체온증으로 사망
10. 수면 근처에서 일광욕 중에 갈매기에게 쪼여서 사망
11. 자고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떠밀려서 사망
12. 물고기 뼈가 목구멍에 걸려서 사망
13. 새우나 게를 먹다가 껍질이 내장을 찔러서 사망
죽는 원인이 너무 황당한데요.
정말로 개복치는 이렇게 쉽게 죽을까요?
저렇게 들어서는 개복치가 연약하고 작은 물고기라고 생각하기 쉬울 텐데요.
사실 개복치는 평균 1~2톤에 육박하는 몸무게에 4m의 크기를 자랑하는 매우 큰 물고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생김새를 덧붙이자면, 옆으로 납작한 타원형의 몸을 가졌습니다.
또한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서 꼬리를 자른 형태라서, 꼭 얼굴만 동동 떠다니는 듯한 모습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헤엄도 느리게 치는 편입니다.
눈과 입, 아가미의 구멍은 작은 편이고 이빨은 새 부리 모양으로 꽤 단단합니다. 학명은 ‘몰라 몰라(Mola Mola)’로, 라틴어로 ‘맷돌’을 뜻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큰 덩치에 비해 성격은 온순하며 기질은 많이 예민한 편이라고 합니다.
소음이나 진동, 먹이, 기생충, 수질, 빛, 작은 상처 등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환경이 급작스레 바뀌면 죽기도 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조 벽으로 달려들어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개복치는 특히 세상에서 가장 알을 많이 낳는 생물 중 하나인데요.
한 번에 무려 3억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체로 자라기까지 생존율은 매우 낮아서 그 많은 알 중 1~2마리 정도만 살아남고, 보통 1~2년 안에 성체로 급격히 성장한다고 합니다.
몸집이 큰 만큼 외피도 매우 질긴 편이라서 개복치를 잡을 때에는 전기톱이나 도끼 등의 도구로 절단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힘들게 잡은 만큼 그래도 개복치의 식감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개복치는 이 질긴 외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기도 하는데요.
많은 물고기들이 개복치의 질긴 외피에 몸을 비벼서 기생충을 떨어트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바다의 의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물고기의 기생충들이 개복치로 많이 옮겨 붙어 평균적으로 40 종류의 기생충을 항상 달고 살아갑니다.
그래도 개복치는 일광욕을 좋아해서 가끔씩 바다 위 수면으로 올라와 떠다니는데요.
그러면서 다행히 몸에 붙어있던 기생충을 새가 먹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일광욕을 즐기다가 배가 오는지 모르고 배에 부딪혀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환경변화와 죽을 고비를 모두 극복하고 성체로 자라나면 상어, 바다사자, 범고래 등을 빼고는 다행히 천적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수명도 약 20년 정도로 꽤 오래 사는 축에 속한다고 하네요.
신기한 바다 생물들이 많이 있지만 개복치도 참 특이한 물고기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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