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입을 열자, 혀 대신 벌레가 인사합니다.마치 에일리언이 연상되는 이것은 주로 도미류 물고기에 기생하는 등각류 기생충, 시모토아 엑시구아입니다.https://youtu.be/RQF6V6Grqmo 이 벌레는 어릴 때 물고기 몸속에 숨어 살다가 때가 되면 혀를 갈고리 같은 일곱 쌍의 발로 괴사시켜 떨어져 나가게 한 뒤, 그 자리에 자신의 몸을 연결해 살아가는데요.'물고기혓니'라고도 불리는 이 기생충은 자리를 잡고 일주일정도는 이동할 수 있지만,완전히 정착을 한 후에는 이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영양분을 제공해 주던 숙주가 죽으면 함께 죽게 됩니다.물고기가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기괴한 생김새와 달리 의외로 숙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혀를 자를 때 숙주가 고통을 느끼지 않..